지난해 10월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의  ‘기자실 개방, 시대적 흐름이다’ 세미나에서 ‘초연결 사회에도 기자실은 유효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지역 언론학자 중 유일청와대 추천 제4기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위촉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대통령 몫의 방통심의위원으로 내정됐다.

그동안 지역 언론, 특히 지역 방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재영 교수는 26일 <다른시각>과의 통화에서 “지난 22일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약간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지만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MB 정부 초기 광우병 여파가 방송의 중요 관심사였을 때 방송심의위원회의 소위원회 활동을 2년 정도 했었다”며 “당시 정파 대립 등으로 인해 감정 소모가 매우 심했던 기억이 있다”며 “방송이 이런 시비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성을 찾는데 소임을 다하겠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 열린 ‘지역성 정상화를 위한 방송정책 관점의 전환’세미나에서 주제발표 ‘방송 지역성 정상화를 위한 정책관점의 전환’을 통해 정책 변화를 통한 지역 방송 정상화를 주장했다.

그는 “2014년 지역방송지원특별법이 만들어지고 시행됐다. 그러나 만들어지기만 하고 실질적인 운영은 유명무실했다”라며 “지역신문을 위한 발전기금은 있지만 지역방송을 위한 기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책의 변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한 만큼 지역방송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면서 지역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방송법상 지역성 이념을 독립적 가치로 제시 △내부 식민지화를 초래한 종속적 거버넌스의 수평화·민주화(지배구조 개선) △이중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방송 범주에 케이블 지역채널 포함 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