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의 팀장으로 활동했던 언론계 출신 인사가 대전과 춘천 MBC에서 프리랜서 방송진행자로 활동했던 이 모씨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소식통에 따르면 2011년 4월 중순부터 두 달 동안 대전MBC에서 라디오 프리랜서 진행자로 활동했던 이 모씨가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의 팀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씨는 2011년 9월부터 수개월간 사이버심리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씨는 10여 년 전 춘천MBC FM 골든디스크 진행자로 진행자로 근무하던 도중 포털사이트에 개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물품을 협찬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2년 2월부터는 창조한국당 부대변인, 2012년 3월부터는 정통민주당 대변인을 지냈다. 이와 함께 2014년 4월부터는 경주시청에서 뉴미디어홍보담당 팀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 TBN 경북교통방송의 주말 오후에 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전MBC 관계자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대전MBC에서 잠시 근무했던 프리랜서로 담당 진행자가 출산을 가서 한시적으로 고용했었다”며 “근무할 당시 전체적인 성향이나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바로 그만뒀다. 대전MBC 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 근무했던 사람으로 의미 부여가 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