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전방송총국(총국장 곽영지)이 개국 70주년을 맞아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소개했다.

곽영지 총국장은 “고희를 맞은 KBS가 시청자들에게 70주년을 널리 알리고 싶어 오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개국 행사중 가장 큰 행사로 7월23일 배철수가 진행하는 '콘서트 7080'을 대전에서 녹화하는데 중장년층에게 인기 많은 이 프로그램 녹화방송은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7월15일 개국 70주년을 맞는 KBS대전방송총국은 개국기념사진전과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한여름 밤의 추억여행, 개국기념 미술전시회, 실내악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9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가 열린다. KBS대전방송총국 로비에서 7월1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개국기념사진전에서는 지난 1943년 조선방송협회 대전방송국으로 개국한 뒤 라디오와 TV 방송, 컬러TV방송을 거쳐 디지털 방송시대를 열면서 시청자와 호흡을 함께 해온 KBS대전방송총국의 7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지난해 청사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KBS대전방송총국 분수광장에서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오후 8시부터 한여름 밤의 추억여행 콘서트가 열린다. 한여름 밤의 추억여행에는 여행스케치와 마로니에 등이 출연해 발라드와 포크송 등을 선사한다.

개국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7월 4일과 7월 11일 밤 10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2회에 걸쳐 특집다큐 2부작 '모네상스'가 1TV를 통해 방송된다. 모네상스는 '모바일'과 '르네상스'의 합성어로 모바일로 대표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대를 조명하게 된다. 7월4일 방송되는 1부 'SOS소프트웨어를 부탁해'에서는 세계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면서도 소프트웨어에서는 후진국에 머물고 있는 국내 실태를 점검한다. 7월11일 방송되는 2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스타트업'에서는 인터넷분야의 신규 기업을 의미하는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밖에도 7월17일 오후 7시30분, 1TV에서는 지난 70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라디오방송의 발자취와 지금의 모습을 그린 '라디오는 살아있다'가 방송된다.

7월18일 밤 10시50분에는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충남의 비전을 그린 '서해 르네상스를 꿈꾸다'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