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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들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3기입니다. 뭘 어떻게 할 것인가는 이미 연구보고서가 나와 있습니다. 지역 언론은 지원한다는 원칙이지요. 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활동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사업 예산이나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건 힘들 겁니다.”

정당 추천으로 지발위원이 된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예상되는 활동 방향을 이렇게 설명하고 “내년도 대상 언론사 선발 기준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 언론사 선정 기준은 문광부 측과 2기 지발위원들간에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부분이었다.

이와 관련, 이교수는 “위원 구성 면면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분야별로 잘 짜여져 있다” 며 “모든 분들이 지발위 기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나름대로 좋은 활동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언론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물음에 “심사기준에 벗어난 언론을 지원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같은 조건이면 우리지역 언론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지원 대상이 지역신문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저는 평소에 강조를 해왔기 때문에 지발위의 활동이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장에 들어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지발위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역 언론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게다가 ABC에서 발표한 발행 부수공개를 신문 역사에 큰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내년에 있을 유료부수 공개에 따른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언론, 특히 신문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새로운 각도에서 자구책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우선 내용물, 즉 상품 자체가 기존의 것으로는 힘듭니다. 신문 뉴스 구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외부 수익 모델 개발 등 경영에도 혁신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대전은 신문의 생존 환경이 메이저 신문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하다는 그는 “아직은 시장 상태가 좋고 경제력 대비 숫자가 적어 성장 할 수 있는 잠재역량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연락처)010-3417-7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