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지방 언론을 패러디한 매체가 나와 페이스북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D일보를 연상케 하는 이름을 가진 ‘대O일보’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지난 25일부터 나타나 입소문을 타고 있다. 27일에는 D일보가 보도한 대전시장 후보 관련기사를 인포그램으로 표기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대O일보는 "기존 종이신문들의 뭔소리인지도 모를 지루한 기사 지겨우셨죠? 2014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들의 핵심 약점이 무엇인지 대O일보가 깔끔한 인포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후보별 약점을 사진 위에 표기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사진 위에는 '임기 중 칠순잔치'라고, 박성효 국회의원(대덕구)에는 '대덕구 보궐선거', 이재선 전의원은 '비호감',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듣보잡', 권선택 전의원은 '철새'라고 했다.

‘대O일보’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오픈소스 기반의 워드프레스로 구동되는 블로그 미디어다. 워드프레스 특성상 SNS와의 상호 연동이 좋아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실시간 연동된다.

대O일보 창간사에는 “대전지역 이웃들의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며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패기와 똘끼를 가진 매체”라고 소개했다. 

이 미디어를 만든 이는 최상민씨로 충남대 회계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학생임에도 최 씨는 디씨인사이드, 네이버 같은 IT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난 소셜미디어 전문가다. 지역에서 소셜미디어 관련 ‘얼간이 기획’이란 컨설팅 업체를 1인 기업으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