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맡는 업무고 도정 전체를 홍보해야 한다는 중요성 때문에 걱정이 돼요. 그래도 관광산업과 업무를 오래 맡아 왔고 언론과의 교류도 있었던 만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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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선 충남도 홍보협력관

 

충남도가 1월 1일자로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역대 최초의 여성 홍보협력관에 임명된 이윤선(55) 관광산업과장의 각오다.

인터뷰에서 처음 담당하는 홍보업무에 엄살 섞인 인사말을 건넸지만 사실은 이 홍보협력관이 홍보업무에 적극적으로 의지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도내 몇 안 되는 고위직 여성공무원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인사이동 때마다 미개척분야에 대한 도전의식을 가지고 임하게 됐다고.

“사실 여성공무원이다 보니 남성들의 세계에서 스스로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죠. 도청출입기자도 남성이 대부분이라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첫 여성홍보협력관이라는 미개척 분야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인사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조직에서 제 의지를 반영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함께 필요할 때는 ‘딱’ 부러지는 칼 같은 모습도 곧잘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23년 만에 진일보 하게 된 안면도 꽃지지구 개발사업에서도 관광산업과장으로서 주민과 행정 사이에 가교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해 민원 확대를 진화하는 주요역할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런 부분이 만만치 않은 대 언론업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지만, 주변에서는 첫 주자로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공직생활 36년째고 도청근무도 20여 년째 입니다. 업무도 읍·면·동부터 사업소까지 다양한 업무를 봐왔고 여성이지만 힘든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임해 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도정홍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이 홍보협력관은 청양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한남대 사회문화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77년 공주시 우성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홍보협력관은 공주읍사무소, 공주시청을 거쳐 1991년 도청으로 들어왔고, 청소년과와 여성복지과, 정책실, 자치행정과, 문화예술과에서 근무했으며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관광산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디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