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8-대전MBC.jpg

28일 대전MBC 사옥 앞에서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지역언론학회 등 28일 대전MBC 앞 기자회견

“이진숙 사장, 부역자 척결의 상징” 

지역의 언론학자들이 언론적폐 청산과 지역 언론 정상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지역언론학회(학회장 윤영태)를 비롯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지역방송협의회(의장 도건협), 지역신문노조협의회(의장 전대식),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우희창) 등은 28일 대전MBC 사옥 앞에서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영태 학회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지역방송은 공영방송의 핵심으로 지역성을 명문화해야 한다”며 “하지만 정권의 부역자들이 지역 언론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들의 퇴진으로 하루빨리 지역 언론이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MBC 몰락의 주범인 이진숙 대전MBC 사장과 노조탄압과 각종 기행을 저지르고 있는 송재우 춘천MBC 사장,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의 퇴진은 지역 언론의 정상화를 위한 과제”라며 “특히 대전MBC를 망가뜨린 이진숙 사장은 부역자 척결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권력에 농락됐던 언론의 정상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았던 KBS와 MBC가 정상화 되는 길은 부역자 청산이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무엇보다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지면서 지역성마저 처참히 짓밟혔다. 지역신문지원사업은 기금마저 고갈 된 채 표류하고 있고, 지역방송은 마지막 남은 설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지역 방송 정상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개혁하고,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지원제도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