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 송명학 사장 취임식이 4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송명학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br />손인중 기자 dlswnd98@

▲ 중도일보 송명학 사장 취임식이 4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송명학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 취임식과 송명학 사장 취임식이 지난 4일 오전 11시 본사 회의실에서 중도일보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원식 회장은 이날 중도일보 사장 이임 겸 회장 취임 인사에서 “13년동안 중도일보를 이끌어오다가 정통성 있는 중도일보 공채 1기 기자 출신 송명학 사장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며 “사장에서 물러나도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고 여러분의 역량과 성원과 의지를 모아 중도일보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본사 기자와 지방기자가 함께 힘을 모아 신임 송명학 사장을 열심히 도와 주고 저보다 더 사랑해주셔서 중도일보가 더 크게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도일보 63년 역사상 최초로 공채 1기 출신으로서 사장에 오른 송명학 사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서니 1988년 공채 1기로 입사해 25년간 언론 현장에서 선후배 동료 사원들과 지내온 날들이 생각나고 벅찬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사장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설렘과 두려움도 교차한다”며 “영광이지만 또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일보는 김원식 회장님께서 13년간 사장직을 수행하시며 불철주야 노력하신 덕으로 경영 안정화를 이뤘다”며 “이제는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신 끝에 제가 분에 넘치는 자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사원들에게 “63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중도일보는 정권의 1도1사 정책으로 강제 폐간되고 속간을 통해 부활했는가 하면 경영난으로 발행이 중단됐다가 다시 재발행되는 숱한 역경을 겪어오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제는 전 사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로 어려운 언론 환경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사원들이 보여주신 열정과 노력, 성과물에 대해 사장으로서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언론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우리 지역언론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 좁아지고 있는 시장에서의 언론사간 과도한 경쟁 등 무엇 하나 희망의 시그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송 사장은 “사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당당히 돌파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자포자기나 냉소 등 자기 부정을 긍정의 힘으로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 사장은 이어 “'무신불립'이라는 말이 있다”며 “신뢰가 없으면 나라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바로 설 수 없다는 뜻으로, 일찍이 공자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저는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사장은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보다 투명한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그것이 곧 지역 최고 신문의 가치이자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명학 신임 사장은 60년 논산 출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 대전대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마케팅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도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부사장을 역임했고, 한남대 겸임교수를 비롯해 KBS, CMB 대전방송 등 학계와 방송에서 교수와 패널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현재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중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