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중도일보 출신으로 백운석 국장이 첫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런 백 국장의 취임 일성은 '편집의 변화'다.

백 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11월 3일부터 새로운 지역 개편을 통해 새로운 신문을 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인 편집 방향으로 경제면을 2개면으로 늘리고 사진이나 지역 뉴스를 보강할 뜻을 내비쳤다. 충남판에 이어 내년부터 충북판도 갱판으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백 국장은 "지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신문이 되기위해서는 촌스러워도 지역 뉴스를 과감하게 싣는 신문 제작에 전념하겠다"며 "사람 냄새가 나는 기사를 확대하고 간지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백 국장은 경제면을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7년여 가까이 경제를 담당하다보니 실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었다"며 "그래서 경제면을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역경제살리기 연중 캠페인도 고려 중"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사실 백 국장이 중도일보에 입사한 것은 10년에 불과하다. 1961년생으로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서천고와 목원대를 졸업한 뒤 1989년 중부매일신문(1기) 편집부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딘 백 국장은 충남일보와 충청일보를 거쳐 2004년 중도일보에 입사했다.

때문에 이번 백 국장의 편집국장 인사발령 이후 지역 언론계에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백 국장은 "동료들에게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것 같아 미안하지만 한 식구이기 때문에 화합하고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 선배들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좋은 신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