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타이어뱅크 대표<사진>가 공식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지난 9일에 이어 16일 가진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어뱅크의 최종 입장 표명을 미뤘다. 이런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만류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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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입장 표명을 하고 싶어도 그 파장을 생각해서, 또 지역사회에서의 만류가 잇따르면서 최종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곳곳에서 고민에 또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김 대표는 16일 오후 대전일보, 중도일보, 금강일보 세 신문사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권선택 대전시장과 만났는데, 공식 입장 표명을 사나흘 정도 늦춰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본인의) 마음은 정해졌는데, 오늘 아침 시장님께 전달했더니 ‘파장이 너무 클 것 같다’고 만류하면서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하셨다”며 “그래서 시간을 더 갖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변에서 만류가 잇따르고 있는 등 이런 부분을 적극 고려해 시간을 더 갖고 고민할 것”이라며 “특히 바쁘신 와중에도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적극 만류하고 있어 이런 부분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권 시장을 만나 "타이어뱅크가 대전을 떠나지 않을테니 대신 충청투데이가 대전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