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관행 탈피하고 17개사로 조직개편


세종시 출입 기자단이 조직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기자협회 소속사 중심의 기존관행에서 탈피, <세종포스트> 등 뉴미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건전한 언론풍토 조성을 위해 보다 투명하고 유연한 운영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세종시 출입 기자단은 지난달 말까지 이를 위한 내부 규정정비 등을 마친 상태. 한국기자협회 180여개 회원사를 기본으로 하되, 자신의 언론사 현주소를 적극 공개하고 건전한 취재활동 평가를 받고 있는 언론사에게도 문을 열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뚜렷한 규정과 원칙없이 기자단이 자율 운영되다 보니, 숱한 언론사가 난립하며 언론문화를 왜곡하는 등 문제점 해소의 필요성을 스스로 절감한 것.

가입 필수요건은 ▲대전·충남·북·세종 본사와 세종지역본부 운영 ▲지자체를 통한 언론 등록 후 2년 경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문화체육관광부)상 저촉 여부 ▲순수 기획기사 주1회 이상 양산 ▲정부세종청사 출입에 준하는 자격서류 제출 등 모두 5가지 조항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국네트워크를 갖춘 협회 가입(국무조정실 기자실 기준 준용) ▲ABC협회 공개 유가부수 4000부 이상 ▲랭키닷컴 지역신문 랭킹 50위 이내 등 모두 3가지 택일요건을 추가했다. 

필수요건을 기본으로 택일요건 3가지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한 언론사도 가입을 허용하는 등 여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유연함을 적용했다. 

중도일보와 충청투데이,연합뉴스, CBS, MBC, KBS, TJB 등 대전·충남·세종 기자협회 7개 회원사, 중부매일과 충청매일, 충북일보, 충청타임즈 등 충북 기자협회 4개 회원사 및 뉴시스가 규정 일체를 충족했다. 

동양일보와 금강일보는 택일요건 중 ABC와 랭키닷컴을 만족했고, 세종포스트와 굿모닝충청은 협회 가입과 랭키닷컴 요건을 충족했다. 

김세범 기자단 간사는 “여타 지역에서는 대부분 대내외적 공신력을 갖춘 한국기자협회만으로 기자단을 구성했다. 그래서 신생 언론사들과 상당한 마찰을 빚었던 게 사실”이라며 “세종시 특수성에 맞게 건전성을 갖춘 언론사에게는 언제든지 문을 열겠다. 기존 언론의 기득권만을 옹호하는 기자단 모습을 탈피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