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 종합미디어그룹 CMB와 홍콩 최대 민영방송사인 TVB가 창사50주년 특집 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극본 김신혜, 연출 문영진)’ 공동 제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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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는 국내 드라마의 제작역량을 높이고 콘텐츠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히기 위해 홍콩 TVB와 손잡고 지난 16일부터 대전촬영을 시작으로 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 촬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7일간의 로맨스’는 사랑에 실패한 한국의 톱스타와 홍콩의 여류 사진작가가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5부작 드라마로, 서울·대전 등 국내 주요 도시와 홍콩을 오가며 화려한 도심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문영진 감독 역시 2011년 ‘복희 누나’를 통해 조용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중견 감독이다. 대본을 집필한 김신혜 작가는 가족 간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주인공의 세세한 감정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이번 CMB 특집 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에서 첫 촬영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첫 촬영이 있었던 16일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찾은 문영진 감독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에 만족을 표시하며 “아름다운 곳에서 펼쳐지는 한국 남자배우와 홍콩 여자배우 사이의 사랑스러운 드라마가 여러분들께 소개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25일부터 27일, 다음달 6일에도 대전 주요지역에서 촬영이 계획되어 있다. 한국에서 촬영이 끝나는 3월 9일부터는 촬영 장소를 홍콩으로 옮겨 촬영이 시작된다. 란타우섬, 침사추이, 틴하우 사원, 구룡공원 등 도시와 자연을 오가며 아름다운 홍콩의 경관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7일간의 로맨스’ 촬영을 통해 국내는 물론 홍콩에도 대전의 아름다운 풍광이 소개되어 향후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7일간의 로맨스’는 3월 5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4월부터 한국과 홍콩의 케이블 채널 TVB에서 방영될 계획이다.

CMB 관계자는 “올해는 CMB 창사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이번 드라마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