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 충남 기자협회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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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4일 대전일보사의 기자 근태리더기 도입과 부당대우 등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장길문 기자 대기발령 철회 및 노조탄압 규탄대회 모습.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는 4일 대전일보사의 근태리더기 도입과 사진기자 부당대우, 회원 해외연수 방해 등과 관련 “회원들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고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대전일보사는 더 이상 기자의 인권을 짓밟지 마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장길문 협회 회원인 장길문 사진기자의 조속한 현업복귀와 ▲소속 기자들에 대한 사찰·통제 중단 및 ▲협회 회원들의 당연한 권리를 막아선데 대한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전일보사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대전지방법원의 부당노동행위·부당대기발령·부당인사 판정에 따라 지난 4월 20일 장길문 기자를 편집국에 복귀시켰지만, 현재까지 장비지급을 물론 어떠한 취재·업무지시도 않은 채 대기발령과 같은 부당한 대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장 기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기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태” 라고 비판했다.


또 “대전일보사는 장 기자를 검찰에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기소시키려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다”며 “자사 기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사지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 참으로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협회는 “대전일보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기자사회에선 듣도 보도 못한 ‘근태리더기’를 앞세워 사실상 기자들을 사찰하고 탄압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는 대전일보사가 근태 리더기를 앞세워 기자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통제하려는 것으로, 군사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사찰과 탄압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전일보사는 최근 우리 협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회원 해외연수에 내부 절차를 무시했다는 궁색한 명분을 내세워 회원 2명을 못 가게 막아섰다”고 밝히고 “내부도 아닌 지역기자사회 전체의 행사를 막아서는 ‘몽니’는 앞으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협회는 “대전일보사가 사내 직원들을 억압하며 권익을 빼앗고 이번과 같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지역사회로부터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다해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지원활동에 나설 것” 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