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찬위 구성 완료.. 조성남 위원장 지휘 아래 내년 5월 발간
- 디트뉴스24  지상현 기자 기자  
'대전 충남 언론 100년사' 편집위원들이 지난 6월 12일 1차 회의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했다.
 
대전 언론문화연구원이 지역 사회의 언론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대전 충남 언론 100년史'를 발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문연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12일 언문연 사무실에서 제1차 편찬회의를 갖고 조성남 전 중도일보 주필을 편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편찬위원도 선임했다.

이날 선임된 편찬위원은 정상희 전 동아일보 대전본부장과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 주재기자, 이용웅 전 연합뉴스 충청취재본부장, 윤희일 경향신문 대전 주재 부장, 신수용 대전일보 고문, 박건옥 충청투데이 고문, 강덕원 대전MBC 국장, 김학용 디트뉴스24 편집위원, 김세원 혜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갑동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등 12명이다. 또 공정한 출판을 위해 100명의 자문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100년사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부와 2부로 나눠 편찬될 예정이다. 1부에는 '일제 강점기 충청 언론', '충청 언론 태동기', '충청 언론의 전환기', '암흑기, 굴종과 부활', '충청 언론 지형이 바뀌다' 등 시대별로 나눠 각 시기에 맞는 내용을 담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제 강점기 충청 언론’은 △일제 강점기에도 충청 언론 있었다 △식민지 통치의 수단 신문-호남일보의 탄생 △대전출신 신채호 논설기자 명성 떨치다 △국문활자 담장 밑에 파묻고... 등을 다룬다.

또 ‘충청 언론 태동기’에는 △8.15해방 후 동방신문, 충청매일신문 등장 △ 전쟁폐허 속 대전일보, 중도일보 창간 △4.19 혁명과 충청 언론 등이 ‘충청 언론 전환기’에는 △날벼락 같은 1도1사 방침 △대전일보의 부침 △중도일보의 흥망 △유신시대와 충청 언론 등을 알리게 된다.

‘암흑기, 굴종과 부활’에서는 △암흑기, 부끄러운 자화상 △언론의 봄, 지역 언론사 창간 잇따라 △ 중앙지 주재기자 부활과 지역 언론-중앙언론 공존 등이 ‘충청 언론 지형이 바뀌다’에서는 △ 대전매일 창간과 폐간 △ 격변의 중도일보, 제호 인수 가격은 얼마? △ 충청투데이와 금강일보 △ 언론의 혁명, 지역 인터넷신문 창간, 빛과 그림자 등의 내용이 들어간다.

또 2부에서는 ‘지역 방송, 어제와 오늘’을 통해 △지역방송(MBC, KBS)의 태동과 발전, 그리고 지금 △ TJB 대전방송은 이렇게 태어났다 △케이블(CMB)는 언론인가, 언론사업자인가?를, ‘잡지와 풀뿌리신문’에서는 △ 끝없는 지역잡지의 명멸 △풀뿌리신문의 전성시대 △ 80년대 주간지의 부침 등을 실게 된다.

그 다음으로 ‘언론 시민운동과 미래’ 섹션에서는 △언론시민운동, 지역 언론 건강성 파수꾼 △언론교육의 어제와 오늘 △ 충청인은 왜 지역신문을 사랑하지 않는가? 등을 다루며 ‘지방자치와 언론의 관계’에서는 △자치단체장과 지역 언론 △ 지방지인가? 병존지인가? △지방화시대에 역설적인 지역 언론의 위기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충청 언론을 지킨 언론인들’ 섹션에서는 △ 지역 언론 특종기, 특종기사가 나라를 바꾸다 △퇴임 언론인의 현주소 등을 가감없이 전달한다.

편찬위원회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자료 조사와 원고를 마감한 뒤 내년 4월쯤 교정 작업을 펼쳐 5월에는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남 편찬 위원장은 “지역 언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은 물론, 한국 언론사의 한 부분을 구성함으로써 후세들에게 올바른 언론관과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이 생존해 있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언문연은 오는 8월 말까지 3~4차례 편찬회의를 열어 책의 방향과 목차, 집필위원을 선정한다. 이어 내년 4월까지 자료조사와 원고를 마감해 5월에는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언문연은 출판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2000만원의 지원금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