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역신문 콘퍼런스



▲지난 6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 지역신문 콘퍼런스'에서 시상식 직후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일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 지역신문 콘퍼런스'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지역신문 콘퍼런스'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테크놀로지와 혁신'을 주제로 로봇 저널리즘, 드론 활용 보도기법 등 기획 특강과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지역민주주의와 언론, 지역사회를 바꾸는 새로운 힘, 스마트디지털 전략, 창의주도형·공동캠페인 등 11개 세션에서 지역신문 33개 팀의 우수사례와 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다.


특히 지역신문의 강점을 살린 지역·주민 친화형 기획과 공익성 프로젝트, 디지털 미디어 전략 사례 등이 눈에 띄었다.


안순자 충북일보 기자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도심의 변화를 일구다 : 도시재생 이야기' 기사의 취재과정과 주요 성과 등을 설명했다.


안 기자는 "20편의 탐사보도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한 조각이었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취재를 하며 도시재생의 주체는 결국 '주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카드 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SNS 활용, 뉴스펀딩 등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 지역신문 콘퍼런스'에서 육성준 충청리뷰 기자가 '종이신문이 만든 스마트 미디어 "카드뉴스" 독자를 깨우다'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감동과 재미있는 카드뉴스로 모바일 독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는 육성준 충청리뷰 기자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사진 한 장과 장문으로 이뤄진 기사는 독자들이 보지 않는다""독자들이 모바일 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120초대에 불과했다. 이 시간 안에 기사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로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강과 세션이 모두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우병동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은 "오늘은 지역신문특별기금을 받은 여러 신문들이 한 해 동안 벌인 사업의 성과들을 나누는 자리"라며 "지역 언론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사례 대상은 이기수 전남일보 기자(공 프로젝트), 육성준·서지혜·김남균 충청리뷰 기자(종이신문이 만든 스마트 미디어 "카드뉴스" 독자를 깨우다), 안순자 충북일보 기자(도심의 변화를 일구다 : 도시재생 이야기),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국장(SNS로 독자와 소통하고 뉴스펀딩으로 돈을 벌다)이 공동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