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김중규 기자

"시민들께 우리 뜻을 잘 전달해주세요"

 

임상전 세종시 의장과 장승업, 윤형권 부의장이 25일 오후 2시 30분 ‘세종의 소리’를 방문했다. KBS 대전방송총국 예방을 앞두고 지역언론사를 먼저 찾아와 세종시 의회 운영에 대해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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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의 소리’에서는 김중규 대표기자와 신도성 편집위원, 곽우석 기자가 의장단 방문을 환영하고 환담을 나눴다.

▲김중규 대표기자 : 오신다고 전갈이 와서 기다렸습니다. 신도성 편집위원과 곽우석 기자를 소개드립니다.

▲임상전 의장 : 감사합니다. 지역 소재 언론사 방문을 위해 찾아왔습니다. 이곳에 들렀다가 ‘세종 포스트’를 방문하고 KBS 대전방송총국을 갈 예정입니다.

▲김중규 대표기자 : 오셨는데 시민들과 ‘세종의 소리’에 대해 한 말씀씩 해주시지요.

▲임상전 의장 : 장승업 부의장께서 먼저 말씀 하시지요.

▲장승업 부의장 : ‘세종의 소리’에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 주어서 시민들과 세종시 의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저희들은 세종시 의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집행부 견제를 통해 성숙된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집행부에서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회에서도 공동보조를 위하면서 세종시민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형권 부의장 : 시민들도 이제는 의식 함양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건설 공사 현장이 많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조금은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비판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다만 비판을 하든 민원을 제기하든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합리적이지 않을 때는 거부하고 합리적일 때는 반드시 수용해야 합니다.

의회에서 견제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을 각성시키는 의회상 정립도 있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예산 운영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김중규 대표기자 : 시민과 집행부, 의회의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언론이 필터링 역할을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떼를 쓰는 민원은 자제시키고 정당한 주장은 관철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임상전 의장 : 우리는 항상 시민 편에서 일을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뜻에서 저희들을 선택해주었습니다. 두 부의장 의견을 존중하면서 끝까지 화합하고 배우면서 의회를 책임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못하면 혼도 내주십시오.

▲신도성 편집위원 :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언행에 인격을 갖추어서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행스러운 게 이번 원 구성이 양보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눈물을 많이 지켜봐주시는 의원이 되어주길 부탁합니다. 지켜보고 잘 되지 않으면 무섭게 비판을 가할 예정입니다.

약 20여분에 걸친 환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끝이 났다. 다들 인상을 보니 좋아서 시의회가 잘되겠다는 등의 덕담도 오갔다. 세종시에 소재한 언론으로써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도 건넸고 의장단에서는 세종시 언론에 대한 시각 교정의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

아무튼 홍보는 지극 정성으로 부탁하면서 당선 이후 지역 언론은 폄하하는  그동안 기관장의 행보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세종시 의장단의 지역언론사 방문은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