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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대전일보 사옥 앞에서 강은선 대전일보 노조 사무국장(오른쪽)이 "사측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전일보 노조 제공)



대전일보 노조가 "사측은 노조탄압을 중단하라"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대전일보 노사는 지난해 9월 임단협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낸 후 5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 노조위원장 해고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매주 월요일 오전 8~9시 대전일보 사옥 앞에서 손배소 취하와 노조위원장의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송영훈 한국기자협회 대전일보지회장(노조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달 7일엔 강은선 노조 사무국장이 피켓을 들고 사옥 앞에 섰다.

 

노조 집행부 기자는 "사측은 기자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매도하며 해고와 손배소를 남발하고 있다""갈등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이야기가 공허해지는 것 같아 1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측은 지난달 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노조위원장인 장길문 기자를 해고했다. 사유는 '20108월부터 20149월까지 타인의 사진 70여장을 본인의 이름으로 속였고, 같은 기간 사진 7장을 위·변조해 원본이라고 속인 후 대전일보에 게재한 것' 등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사측은 장 기자를 사진 도용·차용 및 위·변조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검찰은 올해 8혐의 없음결론을 내렸다.

 

장 기자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 법원에 해고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