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폐기물 매립 사실을 무마한 기자 세종시 기자 10여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경찰서는 13일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세종시 골재업체 2곳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골재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기사를 쓰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세종시에 근거를 둔 기자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세종을 오가는 기자 여러 명도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기자들이 골재업체로부터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위법성 등을 조사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일삼는 기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세종시 골재업체 2곳은 지난해 8월부터 골재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사업장 폐기물 2만여 톤을 세종시 금남면 일대 농지와 임야에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