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합원 임시총회, “12명 보직자 사퇴로 기조변경 불가피”

제작·업무는 거부…재건 준비 박차 

파업 79일차를 맞고 있는 대전MBC노조가 총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은 21일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27일 오전 9시부로 총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하더라도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때까지 제작 및 업무는 거부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이한신 지부장은 “12명의 보직자 사퇴는 실질적으로 이진숙 사장 체재가 붕괴된 것으로 현재 투쟁수위와 전면파업 기조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복귀하더라도 총파업 수준에 준하는 제작이나 업무는 거부할 계획이며, 향 후 대전MBC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