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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무료 음악회를 개최하는 대전의 대표 인터넷신문 A사가 초대권 수백 장을 강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국교 전 국회의원(통합민주당 비례대표)은 3일 자신의 SNS에 “A사가 무료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하고 대전시내 주요 기관과 기업에 초대권을 뭉텅이로 갖다 맡긴 뒤 장당 10만원을 내라고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평소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며 날카로운 칼럼으로 정의를 부르짖던 사람도 표를 떠맡기는 데 앞장섰다고 한다. 만일 사실이라면 사이비 언론들이 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행위”라고 꼬집으며 “붓의 힘을 ‘삥’을 뜯는 데 쓰다니 그 표리부동에 어이가 없다. 주말 보내고 고발장을 내겠다”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다른시각>과의 통화에서 “이번 음악회와 관련된 부서 관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저기 잘못됐다는 기사는 잔뜩 써놓고 기자들을 동원해서 손을 벌리는 건 협박이나 다름없다”며 “김영란법을 만든 이유가 이런 식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것 아니냐.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해당 인터넷신문사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표와는 상관없이 후원과 협찬 광고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후원과 협찬 광고는 일상적인 일로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타 언론도 다 받는 것”이라며 “아직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다. 적법한 대응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의 측근인 정국교 전 의원과 A사의 법정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역사회에서는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