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충청투데이 사진부장의 ‘필사의 탈출 시도하는 고라니’가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관한 ‘이달의 보도사진상’ 네이처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9일 제171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정 부장의 작품과 함께 세계일보 이재문 기자의 ‘올림머리 푼 박 前 대통령’, 국민일보 김지훈 기자의 ‘고마워요, 낳아줘서… 미안, 엄마 혼자라서’ 등 3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대전 KAIST 인근 갑천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고라니가 불길 사이를 뛰어나오는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이번 후보들 가운데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정 부장은 <다른시각>과의 전화에서 “유성구청과 카이스트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보고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 처음에는 강아지 인줄 알았는데 찍고보니 고라니였다”라며 “거기서 고라니가 나올 줄은 몰랐다. 이번 사진이 갑천 생태계가 복원된 것이라는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진기자로 활동한 말미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쑥쓰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장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사진기자들의 귀감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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