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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적폐청산과 부역자 퇴진을 위한 기자회견이 21일 대전MBC사옥 앞에서 열렸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전MBC 사옥 앞 기자회견

대전MBC이어 전국 16개 지역 릴레이 퇴진 요구

지난 2차 언론부역자 명단에 포함된 이진숙 대전MBC 사장과 3차 명단에 포함된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전 목원대 총장) 등에 대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는 21일 대전MBC 사옥 앞에서 언론적폐청산과 부역자 퇴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건협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언론부역자는 일제시대 앞잡이 노릇을 했던 친일부역자와 다름없다”며 “김장겸 MBC사장을 비롯한 지역의 적폐인 이진숙 사장과 최혁재 국장, 김원배 이사가 자진사퇴하는 것만이 MBC가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투쟁발언에 나선 이한신 대전MBC노조 위원장은 “언론부역자 3차 명단에 최혁재 보도국장이 포함되면서 16개 지역MBC 중 대전MBC가 가장 많은 언론부역자가 속한 회사가 됐다”며 “지역 공정성을 훼손한 이진숙 사장과 최혁재 국장을 오는 9월 창사기념일 전까지 퇴진시킬 수 있도록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부역자 청산은 시대적 요구이며 국민의 명령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101명에 이르는 언론부역자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언론 스스로 부역자 척결과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MBC 김장겸 사장, 대전MBC 이진숙 사장, 최혁재 보도국장, 김원배 방문진 이사를 지역 시민사회의 이름으로 퇴진을 명령한다”며 “지금 즉시 퇴진하라.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88개 소속 시민사회단체는 이들의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대표와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 이상수 목원대 노조위원장, 송치수 전교조 대전지부장,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유병호 TJB 대전방송노조지부장, 이광호 공공연구노조 사무국장 등 지역시민사회단체, 정당, 노조 관계자와 대전MBC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와 함께 대구·포항·안동MBC지부, 광주·목포·여수MBC지부가 릴레이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뒤이어 22일에는 강원영동·춘천·원주MBC와 부산·울산·경남MBC, 전주MBC, 청주·충주MBC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언론부역자 퇴진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