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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노조원들이 사옥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원배·최혁재언론부역자 3차 명단 포함

대전MBC노조사퇴 촉구 성명

언론 적폐 청산 대상 3차 부역자 명단에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전MBC 최혁재 보도국장이 포함된 15일 대전MBC 노조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김원배 이사는 목원대 총장 재직 시절 비리 혐의로 2014년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당시 같은 정수장학회 출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도움으로 무협의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이 사건은 최근 목원대 총동문회의 진정으로 대전지검에서 재수사중에 있으며, 윤길용 전 울산MBC 사장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원배 이사는 비리로 얼룩진 부적격 인사다. 공영방송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자격 없다”며 “이제라도 스스로 물러나 학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혁재 보도국장의 파직을 요구한 노조는 “대전MBC 구성원들에게 오늘은 수치스러운 역사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진숙 사장(2차 명단 포함)에 이어 최혁재 보도국장이 지역MBC 출신으론 유일하게 부역자 명단에 올라 회사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 국장의 선정 사유는 공영방송 보도 책임자로서 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지역적 이슈를 철저하게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이진숙 사장 코드 맞추기, 촛불 집회 외면·축소 및 태극기 집회 확대 보도를 주도, 사장 개인 과시용 중동 관련 보도로 방송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