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 그룹과 충남일보 본사 

대전지역 인터넷매체인 대전뉴스(대표 겸 기자 김기석)가 임동표 MBG 회장(충남일보 회장)과 전강현 충남일보 편집국장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대전뉴스는 임동표 회장과 전강현 편집국장을 비롯한 충남일보 기자 2명, MBG 관계자 4명을 허위사실유포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대전둔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뉴스는 지난달 18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MBG그룹과 관련된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충남일보도 이에 대한 반박 기사를 보도한 상태다. 

대전뉴스는 고소장에서 “충남일보 두 기자는 MBG에서 발표한 사업의 사실 여부와 행태 등에 대해 사실 여부를 취재해 증거자료와 함께 기사화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뉴스에서 마치 거짓을 보도한 것처럼 충남일보를 통해 보도함으로써 대전뉴스와 기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사안은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으로 경찰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사안”이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기사를 쓴 대전뉴스를 고소하고 이를 (임동표) MBG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 중인 충남일보 지면을 통해 기사화함으로써 대전뉴스와 기자에 대한 압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충남일보는 임동표 회장의 MBG 활동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인 홍보기사를 작성함으로써 언론으로서의 기본 정신을 망각했다”며 “전강현 편집국장과 임동표 회장은 충남일보의 기사 작성에 실질적인 책임을 지는 자들로써 이들의 지시 또는 편집 없이는 출판이 되지 않기에 이들 또한 엄벌에 처해 달라”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임동표 회장과 MBG 그룹 측은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를 대전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언론중재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또 지난 10일 허위와 악의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추가고소까지 진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