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노조가 이진숙 사장의 출근시간에 맞춰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MBC노조 임시총회, 찬성률 65.1%로 '파업 유지' 안건 가결

"이진숙 사장 등 부역자들 퇴진이 대전MBC 정상화 시작"

대전MBC 노조가 이진숙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오후 MBC 주주총회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 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오는 15일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는 지난 1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본부 파업 중단과 상관없이 이진숙 퇴진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기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전MBC 지부는 지난 1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 의결 시 본부 파업 지침 변경과 관계없이 대전지부는 전면 파업을 유지한다’는 안건을 상정했다.

그 결과 총원 52명(사고 1명, 불참 1명, 위임 7명) 중 43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8표(찬성률 65.1%), 반대 15표로 안건이 가결됐다.

이로써 MBC본부와 각 지역 MBC의 파업 중단과 상관없이 대전MBC노조만 현행 전면 파업을 유지하게 됐다.

이한신 지부장은 “주총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통과된 것은 MBC 정상화를 위한 시작이다. 하지만 대전MBC 상황은 이진숙 사장과 그의 부역자들이 아직도 버티고 있다”며 “대전MBC의 정상화는 이들이 퇴진하는데서 시작된다는데 조합원들이 뜻을 모았다. 끝까지 투쟁해서 이진숙 사장과 그의 부역자들을 꼭 몰아낼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와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대전MBC 정문앞에서 ‘지역방송 정상화를 위한 이진숙, 정지환(KBS 대전 총국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