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_gallery_149757204524.jpg

충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도의회, 기자실 공간 재배치 예산, 3억2000만원으로 수정 가결 


충남도청 기자실 ‘개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던 기자실 공간 재배치 예산을 수정 가결시켰기 때문이다.


18일 충남도의회 예결특위는 ‘2017년도 제1회 충청남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가경정)’ 심사에서 공보관실이 제출한 기자실 공간 재배치 관련 예산 3억5000만원을 3억2000만원으로 수정해 가결했다.


이날 추가경정 심사에서 예결특위 위원들은 대체로 기자실 공간 재배치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듯 했다. 그러나 행정부와 의회의 소통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필 의원(국민의당·예산군 제1선거구)은 이날 “내 집이라면 4년 만에 리모델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애당초 건물을 지으면서 구조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전재한 뒤 “그러나 이 부분 예산(기자실 공간 재배치에 대한 예산)이 활성화 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에게 효과적으로 도정을 알려야 하는 기자실이 협소하고,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자들은 많은데 사용할 부스는 적고, 알력과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예산이 소관 상임위(행정자치위원회)에서 납득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효용성 있게 사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용찬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청 기자실을 활용하는 민간인도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이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민원실이 있는 1층으로 옮겨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사전에 꼼꼼히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양해말씀을 드린다.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