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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내달 4일 0시부터 파업 돌입

압도적 찬성 총파업 돌입꼭 승리하겠다

MBC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압도적인 수치로 가결됐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도 오는 9월 4일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5년 만에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파업이 현실화됐다.

29일 전국언론노조 대전MBC지부(지부장 이한신)에 따르면 MBC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총파업 돌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 참가 대상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1568명이 파업에 찬성했고 114명이 반대했다. 파업 찬반투표 투표율은 95.7%, 찬성률은 93.2%다.

MBC 노조는 이러한 수치에 대해 “역대 최고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인 것”이라며 “압도적인 찬성률을 바탕으로 총파업에 돌입,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파업 찬성률은 71.2%, 2016년 파업 찬성률은 85.4%였다.

이에 대전MBC 노조는 내달 4일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또 이들은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민주노총 대전본부 등과 함께 9월 4일 오전 9시 30분 대전MBC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MBC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본부 파업 지침을 준수한다 △예외 없이 총파업에 참여하며, 예외 인력은 조합의 결정에 따른다 △예외 인력의 급여는 조합에 귀속한다 △이진숙 사장 퇴진과 대전MBC 미래를 위해 총력 투쟁한다 등에 대한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MBC 노조의 총파업 가결로 5년 만에 KBS, MBC 등 두 공영방송 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됐다. MBC노조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일명 KBS 2노조)는 오는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KBS 노동조합(일명 KBS 1노조)은 9월 7일부터 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