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7.jpg

7일자 지역신문은 모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기사를 1면 머리기사에 담았으며금강일보는 안 전 지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형식의 기사를 작성했다대전일보중도일보는 안 전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형식으로 1면 머리기사를 꾸몄고충청투데이는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파문으로 충청 선거판이 안갯속으로 들어갔다고 알렸다.

△금강일보= 그 남자의 추락 충청인도 ‘억장’

“누구보다 긴 밤을 보냈을 당신에게. 지난밤은 당신에게 길고 긴, 깨어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악몽 같은 시간이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210만 지역주민들의 삶을 책임진 도지사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당신이 추구해온 삶의 가치와 신뢰, 기대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으니 잠인들 청할 수 있었겠습니까. 저 역시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안희정, 비서 성폭행…메가톤급 후폭풍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실체가 미투 운동(#Me too·나도 피해자)을 통해 드러났다. 안 전 지사의 여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전 지사가 수 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중도일보= 잠룡의 몰락, 충청대망론 덮쳤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그를 중심으로 꿈틀거리던 충청대망론이 주춤하고 있다.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영호남에서 번갈아가며 대통령을 배출하는 동안 충청권은 캐스팅보트에 그친 설움을 그를 통해 해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충청의 기대가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이다.”

△충청투데이= 충남도서 터진 핵폭탄…충청 선거판 안갯속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파문으로 충청 정가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사태가 본격화된 6·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지역의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태가 6·13 지방선거를 정확히 100일을 남겨두고 터진 데다, 파문 당자사자가 여권의 유력한 차기 잠룡이자 충청대망론에 중심에 있었다는 점에서 선거판을 뒤흔들 핵폭탄급 초대형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