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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가 20일 열린 충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과 청사리모델링 등 추경안 예산안이 확정된 후 윤석우 의장(왼쪽)과 안 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장면.

기자실 개선 등 추경안도의회 본회의 통과

몸 낮춘 안 지사 취지에 맞게 예산 집행할 것

안희정 지사가 20일 기자실 개선 등 청사 리모델링 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도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가 제출한 5조4866억원의 추경안 가운데 29억 130만원을 삭감해 통과시켰다.

안 지사는 “예결위를 통과한 안을 확정해준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상임위에서 충분한 설명이 더 필요했던 사업이라고 깨닫는다. 앞으로 해당 상임위에 예산을 이유와 고민 등을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들이 지적해주신 리모델링 사업 등 기타 쟁점이 된 사항은 해당상임위에서 문제제기한 취지를 명심하겠다”며 “그 예산이 도민들과 의원님들의 지적에 위배되지 않도록 목적에 맞게 잘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기자실 이전 등 청사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이처럼 몸을 낮춘 이유는 그동안 기자실 개혁을 위한 ‘통합브리핑’으로의 전환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의식하고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된다.

한편 예산안 표결에 앞서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의원(자유한국당·천안시 제2선거구)이 “청사가 지어진지 4년밖에 안됐다. 리모델링 사업이 과연 우리 도민들에게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 답답”하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