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8일 충남일보 입장문.

 

충남일보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입장을 내 놓았네요.


일단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습니다.


'5월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MBG 측에서 합의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저는 입장문을 통해 분명히 '임동표 회장'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는 저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올린 충남일보를 상대를 소송을 제기할 때 기사를 쓴 기자, 전강현 편집국장, 임동표 회장 등을 함께 고소했습니다.


임동표 회장은 주변 인사들을 통해 개인적인 사과 표명을 해서 합의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충남일보 측에서는 따로 사과를 하지 않아 이후에 관계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고 대질 신문 과정에서 제가 사과를 요청한 게 맞습니다.


제가 사과를 요청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당시 저는 조사를 받으러 온 전강현 국장에게 '왜 이런 기사를 후배들을 시키냐, 자신 있으면 당신이 쓰거나 회사 이름으로 써라, 기자들이 무슨 고생이냐, 사과하면 받아주겠다'라고 제안했고 충남일보에서 사과해서 받아줬습니다.


충남일보는 창피하다는 게 뭔지도 모르나 봅니다.


다소 과도한 단어? 이걸로 피해가려나본데 그래서 당시 사과문을 올릴 때 그렇게 그 단어에 집착을 했나봅니다.


언론사 대표가 본인의 이름으로 '대전뉴스 기사 관련 충남일보 입장'이란 타이틀로 '사과'했으면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나 봅니다.

당연히 충남일보는 임동표 회장이 지급한 합의금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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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5일 충남일보 사과문.

 

그리고,


"MBG 측은 김기석 기자에게 그룹을 비판하는 기사를 삭제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5월 10일 200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있다? 입장문을 쓰면서 알고있다가 뭡니까?


충남일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근거를 대세요. 저는 제가 말하는 근거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습니다.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MBG 측에서 합의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비판하는 기사를 삭제하는 조건으로 지난 해 2000만 원을 송금받았다.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정정하고 사과하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관계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 들어가겠습니다.


글을 쓴 김에 몇 가지 더 얘기하겠습니다.


당시 임동표 회장은 저에게 모든 기사를 내려달라고 했지만 저는 명확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임동표 회장이 당시 사기꾼들에게 성추행 건으로 협박을 당해 22억 원을 빼앗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임 회장 주변 사기꾼들이 또 다른 성추행 건을 만들어내서 협박한 정황을 알았기 때문에 '내 기사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측은한 생각에 관련 성추행 기사를 삭제했을 뿐입니다.


또한 임동표 회장에게 '합의하고 고소는 취하하되 앞으로 기사는 계속 쓸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기사화했던 내용을 다시 쓰진 않겠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거나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기사는 쓴다'고 분명히 제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