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환 전 인수위 균발특위 상황실장, "중앙정부 아닌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 추진해야"
23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서 '지방시대' 북콘서트…공감 형성의 장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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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이 고유의 특화산업을 통해 기회 발전 특구로 거듭나야 합니다"

강영환 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상황실장이 균형발전 방안을 담은 지침서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발간했다. 인수위 활동과정에서의 경험은 물론, 대전에 거주하며 느낀 '지역균형발전'의 나아갈 점도 담아냈다.

강 전 실장은 2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인수위 활동과 논문 작성 과정 중 비수도권 지역이 나아갈 방향을 틈틈히 정리했었다"며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와 맞물려 그간의 고민을 칼럼 형식으로 풀어 썼다"고 소개했다.

특히 윤 정부의 지역분야 국정과제를 하나하나 해석한 것은 물론, 지역 불균형, 인구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심도있게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 전 실장이 생각하는 지역 소멸의 문제는 '청년 유출'과 직결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주도하는 특화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강 전 실장은 "각 지자체가 고유의 판단으로 특화 산업을 통해 기업과 인력양성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기존 중앙 정부 중심의 하달식 정책 집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바로 기회 발전특구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의 경우 방사청 이전과 대전을 본사로 둔 기업금융중심 지역 은행, 대덕특구 등을 연계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강 전 실장은 오는 23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등을 포함한 지역 인사 300여 명을 초청해 '지방시대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충청권 내 지방시대에 대한 공감 형성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며 "대전 시민으로서도 현재 놓치고 있는 교통, 청년 인구, 임금 등 지역 현안을 짚어나가고 공론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정책 패러다임 통해 '지방시대' 열어야" < 사람 사는 이야기 < 사람들 < 기사본문 - 대전일보 (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