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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정지환 총국장 취임식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는 모습.


정지환 총국장 취임노조오는 8일 집행부 총회서 투쟁방안 결정

민언련 등 시민사회단체, 2일부터 1인시위 돌입

새로운 KBS 대전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된 정지환 총국장이 취임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으나 내부 반발이 거세다.

3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지부(이하 KBS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정 총국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 총국장은 “신나는 일터를 만들어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취임사를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내부직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총국장의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보도 내용을 축소·왜곡했던 화려한 ‘전적’을 두고 비판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한 직원은 “보도참사의 주역이 총국장으로 ‘영전’해 대전으로 왔다는 사실에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KBS대전지부는 지난 1일 정 총국장의 취임식이 열리는 행사장 앞에서 피케팅 시위를 진행하며 정 총국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 오는 8일 계획되어 있는 집행부 총회에서 정지환 총국장 및 고대영 사장에 대한 투쟁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정 총국장의 임명과 관련, 반대성명을 냈던 대전충남민언련은 이날 KBS대전방송총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이기동 민언련 사무국장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