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퍼블릭 액세스 대전세종충남 시민영상제


일시: 2017년 12월 19일(수)~21일(금) - 3일간

장소: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유성구 도룡동 CT센터 內) 4층 상영관(다목적 홀)

 

대전세종충남의 유일한 퍼블릭 액세스 시민 영상제가 2018년, 16회 째를 맞이했습니다. 


올 해 시민영상제는 총124편의 출품작이 출품됐습니다. 이 중 본선에 선정된 41편의 작품을 '제16회 퍼블릭 액세스 대전세종충남 시민 영상제'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의 퍼블릭 액세스가 어떻게 진화하여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이번 기회에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16회 시민영상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된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지난 6.25 전쟁 중 지역에서 벌어진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였던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를 제작하고 있는 정진호PD의 작품입니다. 대전 지역의 퍼블릭액세스로서 비극의 역사를 마주보고 진실을 찾아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자 그 자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00년 초부터 진실규명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은 지난 1950년 전쟁 발발 당시 대전 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제주 4.3 항쟁과 여순반란사건의 관계자를 포함한 민간인 최대 약 7,000명이 미군의 묵인과 이승만 정권하 군경의 자행에 의해 불법적으로 학살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시 사건의 진실과 당시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이번 다큐멘터리 역시 역사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한 시민 제작자의 발걸음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해야 할 역할을 시민들의 힘으로 접근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을 연출한 ‘정진호’ 감독은 자신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를 통해 시민 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어렵사리 고군분투하며 누군가는 해야만 했던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전에서 벌어진 이 커다란 비극과 한을 품은 이야기는 지난 5월부터 제주, 순천, 서울의 국회와 바다건너 필리핀, 영국을 거치고 나서야 마침내 12월 2018년의 끝자락에서 역사의 현장을 품은 대전으로 귀환하여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70년의 세월을 향해 가고 있는 이 전쟁의 비극이, 그리고 그 진실이 대전 시민을 비롯한 인류의 보편타당한 인권과 역사에서 부디 잊혀 지지 않는 교훈으로 남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여정에 대전 지역의 퍼블릭 액세스가 항상 함께하기를 바라봅니다.      


개막작과 더불어 이번 제16회 시민영상제에는 총 41편의 시민영상 제작물이 시민들을 만나게 됩니다. 19일(수)~21일(금)까지 본선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이 진행됩니다.  21일 오후 7시 10분에 진행되는 시상식 및 폐막식에는 본선 진출 41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우수작품상 2편, 장려상 3편, 관객상 1편 등 총 6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제 16회 퍼블릭 액세스 대전세종충남 시민 영상제'의 상영은 무료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