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올라온 지 한 시간 만에 홈페이지에서 사라져

지역 일간지인 중도일보가 대전시 고위공무원 자녀 폭행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작성했다 삭제해 비판이 일고 있다.

중도일보는 지난 6일 오후 ‘대전시 고위 공무원이 지난 2월 부부싸움 도중 딸을 폭행했으며,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딸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해 해당 공무원은 입건됐고, 경찰은 이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중도일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송고된 지 한 시간 만에 삭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기사는 중도일보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통 기사가 삭제될 경우는 당사자의 압력 혹은 요청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와 사실 확인이 부족한 경우다. 그러나 당시 중도일보가 취재 과정에서 사실 확인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안은 당사자의 압력 혹은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도일보는 기사삭제와 관련해 9일 오전까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