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운동본부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대전MBC 노조가 지난달 20일 김원배 방문진 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성명

지역 시민단체가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퇴진할 차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 5월 이후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MBC의 정상화를 위해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원배 방문진 이사의 퇴진을 진행해 왔다. 김원배 이사의 사퇴는 이런 지역 사회의 노력의 결과”라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위해 방문진 이사 자리에서 사퇴한 김원배 이사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공영방송 MBC가 권력에 의해 무너진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했다”면서 “김 이사의 사퇴로 인해 방문진 스스로 김장겸 사장 해임을 비롯해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최소한의 이사진 구성이 가능해 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제 공영방송 MBC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된 만큼 방송통신위원회는 새로운 방문진 이사 구성에 나서야 한다. 9년간 이어진 공영방송 MBC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이사를 선임해 김장겸 사장 체제를 종식 시켜야 한다. 진행 중인 방문진에 대한 검사, 감독권 행사도 보다 강도 높게 진행해야 한다. 공영방송 정상화는 국민의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MBC를 망가뜨린 것으로도 모자라 대전MBC 마저 사유화하고 조합원 탄압, 공공성을 무너뜨린 이진숙 사장의 퇴진이 필요”하다면서 “이진숙 사장 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최혁재 대전MBC 보도국장 역시 퇴출 대상이다. 김원배 이사의 사퇴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지역 사회의 연대와 투쟁으로 이진숙, 최혁재의 퇴출 행동에 집중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진숙 사장 사장에게 “지역 사회의 퇴진 요구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즉각 사퇴하라”면서 “MBC 구성원과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라. 사퇴만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임을 명심하라”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