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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화면캡쳐


네티즌들이 PC와 모바일로 가장 많이 방문한 대전지역의 언론사 홈페이지는 중도일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는 지난해 지역 언론사 가운데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권고를 가장 많이 받은 바 있는데 ‘최다 방문 언론사 홈페이지’의 순위와 ‘언론중재위원회 최다 시정권고’의 순위가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6 인터넷언론백서’를 통해 2016년 상반기에 도달률 1% 이상을 나타낸 언론사 사이트를 대상으로 순방문자를 조사, 순위를 발표했다. ‘순방문자’는 일정 기간 1회 이상 특정 홈페이지를 방문한 중복되지 않는 방문자 수를 뜻하고 ‘도달률’은 모든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일정 기간 특정 홈페이지에 방문한 순방문자 수의 비율을 말한다.


그 결과 PC를 기준으로 대상에 포함된 대전지역 언론사는 27만 216명이 방문한 중도일보(106위) 단 한 곳에 불과했다. PC와 모바일을 합해서 대상에 포함된 대전지역 언론사는 42만 2510명이 방문한 중도일보(118위)와 26만 7486명이 찾은 금강일보(144위)였다.


또 중도일보의 자매지로 전국지를 표방하고 있는 브릿지경제 홈페이지는 PC와 모바일을 합해서 81만 9901명의 네티즌이 찾아 전국 68위에 올랐다. 반면 대전일보와 충청투데이의 홈페이지는 조사 대상에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전체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순방문자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조선닷컴(892만 7066명)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조인스닷컴(857만 8890명), 동아닷컴(756만 1370명)이 상위권을 차지, 모 언론사인 종이신문의 사세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언론중재위원회가 시정을 권고한 순위와 홈페이지 순방문자의 순위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시정권고를 많이 받은 지역의 언론사는 중도일보·브릿지경제, 금강일보·충청투데이·충청신문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동아닷컴이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았으며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역의 한 기자는 “같은 단어를 검색했더라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를 클릭해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라며 “아무래도 시정권고를 받을 만큼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를 작성해서 올리니 클릭 수가 많지 않겠는가. 어떻게 보면 ‘능력’이라고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대해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이용 흔적인 ‘로그 기록’을 남기게 된다”며 “이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알 수 있으므로 현실 설명력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