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맨드·인테이크·아웃풋 등 3개 파트 구성
24시간 상시 대응팀 주요 뉴스 실시간 처리



중앙일보는 다음 달 본격적인 통합뉴스룸 운영을 앞두고 지난 1일 사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조직개편 설명회를 열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앞서 개편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엔 지난해부터 통합뉴스룸 설계 등을 컨설팅하고 있는 이노베이션미디어 컨설팅그룹 팀이 참석해 통합뉴스룸 콘셉트 등을 직접 발표했다.


내달 1일 선보이는 중앙 통합뉴스룸은 기존 편집국과 달리 코맨드(Command) 파트, 인테이크(Intake) 파트, 아웃풋(Output) 파트로 이뤄졌다.


취재부문인 인테이크 파트는 퍼블릭 영역과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뉘는데 퍼블릭 영역은 정치·경제·사회·산업·국제를, 프라이빗 영역은 주로 미디어이용자의 관심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 등을 다루게 된다.


코맨드 파트는 인테이크 파트에서 올라온 뉴스 콘텐츠를 각 매체 특성에 맞게 배포뿐 아니라 방향과 길이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실상 두뇌 역할인 코맨드 파트엔 멀티미디어 국장과 콘텐트브랜드 국장이 있고 그 밑에 퍼블릭 에디터, 프라이빗 에디터, 멀티미디어 에디터, 오디오·비주얼 에디터 등을 두고 있다.


아웃풋 파트는 제작영역으로 10명 안팎의 브랜드에디터가 있어 각 매체별로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 예컨대 강남통신 브랜드에디터는 중앙일보 섹션인 강남통신 발행을 책임지고 제작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앙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장기자들은 개발될 CMS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간 ‘롱폼 기사(스토리텔링형 장편 기사)’를 출고하고, 시니어급 기자들은 분석 기사를 생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가되는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단신, 속보 등은 연합뉴스로 처리하기 위해 전재 계약을 재개한다. 이석우 조인스 공동대표는 올 초 기자들의 속보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회사에 연합뉴스 전재 재개를 공식 요청했었다.


이와 함께 기존 뉴미디어부문을 개편한 ‘아이(EYE)’라는 24시간 상시 대응팀을 둬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중앙 관계자는 “디지털퍼스트에 맞도록 통합뉴스룸을 운영하기 위해 사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날 나온 의견을 반영해 7월1일 새로운 통합뉴스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