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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기협시민단체 등 KBS대전 총국장 사퇴 촉구

언론부역자 임명은 KBS대전총국의 마지막 자존심 짓밟는 것

KBS 대전방송 양대노조(KBS노동조합 대전충남지부, 언론노조KBS본부 대전충남지부)와 KBS 대전방송 기자협회,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 등이 지난 1일 임명된 정지환 KBS대전총국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6일 KBS대전방송총국 앞에서 “언론부역자가 공영방송 KBS대전총국장이 될 수 없다. 정 총국장은 자진 사퇴할 것”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땡전뉴스라는 오명을 씻고 권력의 종속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 첫 번째 일이 공정보도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등장과 함께 KBS의 몰락이 시작됐다”며 “정연주 사장 해임을 밀어붙이던 정권과 당시 KBS 이사회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병순, 김인규, 길환영, 고대영으로 이어진 부역자들은 KBS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신뢰도 1위 KBS의 몰락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내내 이어졌다”면서 “권력에 길들어진 KBS는 땡전뉴스로 회귀했고, ‘땡박뉴스’의 부활은 KBS가 더 이상 국민의 방송이 될 수 없음을 상징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KBS의 ‘최순실게이트 보도참사’는 KBS 역사상 최악의 보도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이 보도참자의 주역이자 KBS 기자회를 무력화시키는데 앞장섰던 인물이 정지환 전 보도국장”이라며 “정 국장의 대전총국장 임명은 지역 시청자의 목소리를 지키려 했던 KBS대전총국 구성원들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KBS대전방송총국 구성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공영방송 KBS 정상화를 위한 지역 공동 행동에 나선다. 정 총국장을 비롯해 고대영 사장, 이인호 이사장 등의 퇴진을 위해 지역사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들에 대한 퇴진운동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