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센터 신설… 연말 대변인실로 변경

 

미디어센터가 신설되는 등 대전시 공보관실이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에는 공보관실을 대변인실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자로 공보관실 내 뉴미디어담당이 미디어센터로 바뀌었으며 홍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5급과 6급 각 1명씩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충남도 미디어센터 벤치마킹해 대전시 미디어센터 신설

미디어센터는 뉴미디어 시정홍보 전략개발,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활용 시정홍보, 민간 포털 사이트 활용 홍보, 인터넷방송(이츠대전 TV) 운영, e-대전 뉴스레터 운영, 시정홍보 영상물 제작지원, 전자홍보매체활용 홍보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대전시의 미디어센터 설치는 충남도 미디어센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충남도는 미디어센터설치운영조례까지 만들어 온오프라인 홍보와 콘텐츠 생산을 하고 있다.

또 조례 안에는 지역언론 지원사항 등을 심의하는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지원대상도 지역신문과 인터넷 뿐 아니라 케이블TV, 블로거 등 1인 미디어로 확대해 도민리포터 양성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전시의 미디어센터는 충남도처럼 별도 조례는 제정하지 않고 공보관실 내에 센터를 두되 전문인력을 채용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은 미디어센터만 두지만 현재 35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보관실을 대폭 정비해 연말에는 대변인실로 변경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공보관실 둔 곳 대전시·울산시 뿐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공보관실 체제로 운영되는 곳은 대전시와 울산시 뿐이다.

서울시는 대변인실에서 신문팀, 방송팀, 언론행정팀, 모니터링팀, 인터뷰팀, 인터넷뉴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시와 대구시, 광주시 역시 대변인실 체제로 홍보업무를 맡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올 1월 1일자로 시민소통관실을 마련해 언론홍보와 소통기획, 대외협력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홍보협력관실로 운영되고 있다.

권선택 시장 측은 "취임 6개월간을 보면 언론에서 보는 것과 스스로 평가하는 것과의 괴리가 있으며 시장이 성과를 낸 부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조명이 안됐다"면서 "공보관실 30여명의 인원에 비해 시정이 올바로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 직제개편을 통해 정확한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디어센터를 설치하고 대변인실로 대대적 직제 개편하는데 조직에서의 저항이 일부 있어 우선은 미디어센터를 먼저 설치한 후 단계적으로 공보관실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선 3~5기 2명의 시장을 거치며 공보관실에 전문계약직으로 있는 사람이 7~8명인데 이들에 대한 재계약 문제도 고민거리"라며 "누구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면 문제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람을 바꿔야 제대로 된 홍보가 될 것"이라며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보관실 개혁과 원활한 소통 위해 정해교 공보관 파격발탁

이번 정해교 공보관 임명도 이런 차원의 파격발탁이라는 게 시청 내부의 평가다. 행정자치부(옛 안전행정부)에서 근무하다 온 정 공보관이 '누구 사람'에 치우치지 않고 공보관실 개혁을 이루고 균형감 있는 소통과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 시장 측 한 인사는 "전임 염홍철, 박성효 시장을 거치며 공무원들 사이에서 어느 편이든 줄을 안 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전임시장이 데려온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업무를 소홀히 한다거나 특히 홍보담당자가 현 시장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교체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도시철도2호선, 엑스포재창조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언론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권 시장이 공보관실 개혁을 통해 홍보방식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