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기자회장에 조승원 기자가 당선됐다.

MBC 기자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신임 기자회장 투표를 실시, 조 기자가 227명 중 178명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무효표 2표, 반대표는 나오지 않았다. 기자회에는 파업 기간 채용된 시용 기자 등 23명은 기자회에 속하지 않고 있다.

조 기자는 10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시청률을 떠나 뉴스의 시각이나 질이 타사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최근 뉴스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많이 꺾였다”면서 “내부적으로 시용기자 문제, 해직기자 복직 등이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조 기자는 앞서 사내 게시판에 “거창한 계회이나 선명해 보이는 구호는 내세우지 않겠다”면서 “오히려 그보다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실천을 통해, ‘MBC 기자 문화’를 복원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조 기자는 1997년 입사, 사회부 시경캡과 <시사매거진 2580> 등을 거쳤고 현재 사회1부 데스크를 맡고 있다.  <미디어오늘>